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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자가 아름다운 순간, 섀도우무브 이여진 디자이너
BNT뉴스
입력 2017-10-10 20:57

[김민수 기자] 여성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섀도우무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면서 여심을 사로잡은 것.

그 중심에는 ‘섀도우무브’ 이여진 디자이너가 있다. 그녀는 자신만의 미적 감각과 특별함을 내건 다양한 고급 디자인의 구두를 선보이며 국내 슈즈 시장에 도전 하고 있다. 특히 1:1 커스텀 메이드 제작 방식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섀도우무브.

이 모든 것을 일궈내고 있는 ‘스타일리시하고 멋진 CEO’ 이여진 디자이너의 프라이빗한 삶과 그녀만의 구두 철학이 담긴 이야기를 공개한다.


Q. 섀도우무브의 의미에 대해

그림자는 늘 사람을 따라다니죠. 우리에게 신발은 그림자처럼 하루 동안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하는 소중한 아이템이에요. 항상 같이 움직이죠.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같이 아름다워져야죠. 그렇기 때문에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섀도우무브는 아름다우면서 편안함까지 전달하는 브랜드에요.

Q. 섀도우무브의 탄생 계기가 있다면?

제가 구두를 처음으로 신었던 때가 중학교 1년부터였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무용을 10년간 하면서 평형감각과 다리의 각선미를 만들기 위한 저만의 방법이었는데 아무래도 그때부터 구두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성인이 된 후에 지미추라는 브랜드의 스틸레토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감사하게도 섀도우무브와 함께 할 하는 단독 공장이 생겼어요. 늘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Q. 젊은 나이에 회사 CEO가 됐지만 과정은 힘들었을 텐데

만약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섀도우무브’는 없었겠죠. 어떤 결과치를 내는 방법에는 다양한 루트가 있어요. 저는 쉐입이 슬림한 기본 디자인에 편안함까지 강조한 제품을 원했어요. 하지만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다보면 발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만들어서 신자’는 마음으로 직접 디자인해서 개인 블로그로 처음 시작을 하게 되었고 1년 6개월 정도 고민 끝에 섀도우무브를 만들게 됐어요.

Q.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을 텐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디자인을 개발하는 과정들이 아닐까 해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은 정해져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150%의 완벽성을 가진 제품이어야 고객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100%는 되는 것이죠. 정답에 가기 위한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고 고객들을 만족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제 평소 성격은 굉장히 심플한데 슈즈 디자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디테일하고 예민해요. 내 스스로가 만족을 못하는데 그들을 고객들에게 포장해서 보여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섀도우무브가 있지 않을까요?


Q. 섀도우무브가 추구하는 이미지

기본 디자인에 충실하고 보수적이지만 섹시하고 당당하며 매혹적인 아름다움이에요. 섀도우무브는 여성스러운 라인감을 바탕으로 새롭지만 웨어너블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컬러를 계속적으로 사용할 거예요.

Q. 그리고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편안함이에요. 완벽한 디자인이라도 편안하지 않다면 그 사람의 슈즈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섀도우무브는 이런 부분에서 고객들을 충족시켜 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죠.

Q. 현재 패션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타 브랜드와 비교할 수 있는 섀도우무브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단연 1:1커스텀메이드 시스템이에요. 고객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구두를 갖고 싶어 해요. 자신을 위한 시스템을 원하는 것이죠. 고객의 니즈에 따라 개인 오더메이드 시스템으로 계속 움직일 거예요.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드는 거라 쉽지 않겠지만 섀도우무브만의 이미지를 온전하게 구축해 나갈 거예요.

디자인은 너무 트렌디하게 따라가지 않을 거고 기본에 충실하고 싶어요. 그리고 섀도우무브만의 좋은 가죽과 매력적인 컬러를 위해서 아낌없이 노력할 거예요. 끊임없이 연구하고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섀도우무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Q. 구두를 디자인 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고객들이 제가 디자인한 슈즈를 신고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함께 공감해주는 부분이요. 저는 고객들과 친구처럼 지내요. 한 번 오신 고객 분들은 장기고객이 되어주시죠. 앞으로도 계속 고객들과 최대한 소통하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Q.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직원관리, 섀도우무브의 시스템이 궁금하다.

‘Something Special Just For You(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섀도우무브의 슬로건이에요. 뜻 그대로 기성화의 박리다매가 아닌 고객 한 분 한 분의 발에 대한 모습과 니즈를 반영한 1:1 커스텀메이드 자체 제작 방식이에요. 그래서 웨딩이나 특별한 모임, 파티 등 특별하게 원하는 컬러가 있으면 저희와 상의를 한 뒤 스타일링을 해주고 제작을 하죠. 슈즈 디자인은 모든 패션의 완성에 엔딩이잖아요. 매일 매 순간 저희 섀도우무브는 그것을 만들어가요.

Q. 고객과의 상담 시 가장 많이 어필하는 부분은

발에 대한 1:1 커스텀 메이드 제작방식이에요. 발의 상태를 체크하고 평소 패션 스타일까지 체크를 하기도 해요. 그래야 최대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구두를 권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개인 취향에 따라 섀도우무브는 스타일링까지 같이 해드려요.


Q. 가장 애착이 가는 구두

얼마 전 배우 추수현 씨가 신었던 ‘더시그니처’ 펌프스에요. 제게 구두는 자식과도 같아요. 그래서 각 모델마다 이름이 있어요. ‘더시그니처’는 가장 처음으로 제작을 한 디자인이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이에요. 그리고 이 디자인을 만들 때 시행착오가 가장 많아 완성될 때까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꾸준하게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디자이너 이여진이 추천하는 이번 시즌 아이템

2017 F/W와 2018년에도 슬림한toe(토)의 스틸레토가 계속 사랑받을 거예요. 이미 개인 SNS계정으로 공개했지만 곧 발표될 신상품 ‘스타카토’ 스틸레토 힐이 섀도우무브 추천 아이템이요. 국내시장에 아직까지 슬림한 라스트에 편안함까지 갖춘 라스트는 없을 거예요. 저희도 개발하는데 한 달이 넘게 소요가 된 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편리성의 숨은 비밀이 있는 아이템이죠. 이 라스트로 부츠 콜렉션도 곧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Q. 전문적인 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이 반영된다고 하던데 자신이 만든 구두에는 자신의 성격이 드러났는가

섀도우무브의 디자인은 세련되고 특별하지만 보수적인 느낌이 숨겨져 있어요. 사실 저도 평소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에요. 하지만 내면에는 보수적인 부분과 완벽성을 갖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죠. 이러한 부분들이 슈즈의 디자인과 디테일, 컬러가 반영이 되고 디자인 외에 가죽을 사용함에 있어서 아주 특별히 예민해요.

Q.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많이 바쁠 텐데 힘들진 않은지, 사생활은 거의 없을 듯하다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는 것도 사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여자로서 사업을 계획하고 모든 시스템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은 여러모로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행복이에요.

Q.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역시 가족이죠. 그리고 가족과 함께 지금 제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저와 함께 밤새 일하고 있는 수지 동생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사람들을 상대하고 다양한 일들을 겪다보면 마음이 다치거나 지치기도 하죠. 하지만 ‘가족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모든 것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아요. 그리고 함께 일하는 성수동 공장 사장님 및 직원 분들에게도 감사드려요.

Q. ‘디자이너 이여진’의 최종 목표

구두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회사의 CEO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어떠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따라가고 싶진 않아요. ‘섀도우무브’의 디자인을 더 연구하고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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