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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테파니 “무대는 내 활력소, 춤은 지금의 날 만들어”
BNT뉴스
입력 2017-10-10 16:06

[김민수 기자] ‘천무’ 스테파니, 익히 들어본 이름이다.
대형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으로 데뷔해 발레리나, 뮤지컬,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키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스테파니.

요즘 같은 시대에 만능이라니 남성들 사이에서 ‘섹시퀸’으로 통하는 그녀의 커리어는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이력이다. 또한 그녀는 최근 Mnet 예능 ‘아이돌학교’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숨겨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무대 위 화려하고 강한 카리스마의 대외적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밝은 성격과 겸손함까지 두루 갖춘 그. 무엇보다 연륜에서 묻어나는 성숙함이 스테파니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Q. 간단하게 화보 소감

오늘 연예인이 된 기분이더라(웃음). 아까 촬영을 하면서도 언급했지만 내가 살아있는 느낌도 들었고 또 내가 사진 촬영 자체를 좋아한다. 전체적으로 잘 해줘서 감사했고 다음에 또 촬영했으면 좋겠다.

Q. 최근 Mnet 예능 ‘아이돌학교’ 출연, 섭외 당시

솔직히 부담이 됐기도 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이 과연 나를 따라와 줄지 많은 고민이 되더라. 그리고 아직 시청자 분들에게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봐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다행이다. 내가 춤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나를 찾아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체성을 찾은 느낌이다.

Q. 방송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더라

나는 오래 가르쳤다. 입시생도 가르쳤고 무용수들도 가르쳤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마지막으로 전문 무용수로 무대에 섰었는데 지금 가르쳐보니깐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것이 나 또한 공부를 하면서 해야겠더라(웃음). 정확한 정보력과 테크닉을 가르쳐야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가꿀 수밖에 없다.

Q. ‘아이돌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눈여겨보는 학생이 있을 텐데

당연히 있지만 공개는 못한다(웃음). 내 수업을 받는 대다수 친구들이 퍼포먼스와 관련된 학생들이다. 방송을 보면 나는 정말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악물고 악착같이 연습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Q. 얼마 전 tvN 예능 ‘수상한 가수’, 대단하더라

내가 했던 퍼포먼스 중에서 원래 했던 여력보다 조금 줄인 것이다(웃음). 만약 내 무대라면 욕심을 가지고 내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건 프로그램의 취지도 아니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기회 빼앗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에 있는 복제가수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숨은 실력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무대다. 솔직히 이런 부분 때문에 컨트롤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Q. 연습은 얼마나 했는지

나는 엄청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시간을 일주일 정도 줬는데 내 성격상 신경이 쓰이면 잠을 안 잔다(웃음). 그래서 숙희 언니를 좀 많이 괴롭혔다. 또 나는 이틀 정도(?) 안무를 짜서 댄서 분들 가르쳐드렸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양해를 구하고 내가 전부 창작을 한다. 나는 안무를 만들어내는 고통을 즐기기도 한다.


Q. 무대가 끝난 후

일단 2승은 했지만 승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나와 함께 했던 숙희 언니에게 미안하더라. 이미 기회를 놓쳐버렸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Q. 화제를 바꾸자. 2005년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데뷔, 일본 활동 당시 겪은 슬럼프

우리가 2005년도에 데뷔해서 2007년에 일본으로 갔다. 1년 안에 많은 활동을 했는데 그때 한류가 성행되기 전이어서 무척 힘들었다. 국내에서는 활동을 안 해서 수면 위로 안 올라왔던 것뿐이지 활동은 정말 많이 했었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2008년도에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단독 콘서트라고 하니깐 얼마나 무대 욕심이 많았겠나(웃음). 그런데 그때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재활 때문에 컴백을 못하게 됐고 그게 5년이 지났더라.

Q. 마음고생이 심했겠다

나는 무대가 활력소다. 무대에 올라가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무대가 좋다. 지금도 그렇다(웃음). 하지만 일본에서는 힘들었고 노력에 비해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건 사실이다. 이 때문에 8개월 정도 재활을 할 때쯤 우울증이 오게 되더라.

Q. 이후에는

1년 후 발레에 대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부상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서 이론 먼저 시작을 했는데 그때가 2009년도다. 열심히 공부해서 영유아~5세 교사 자격증 취득했는데 교과서가 전부 프랑스어로 되어 있더라. 어려웠지만 그것마저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또 욕심이 생겨서 발레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시에 입시를 봤었는데 두 군데 전부 합격해서 2010~11년까지 한 시즌 전문 무용수를 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녔다.

Q. 힘들었을 텐데

나는 한계에 부딪히는 것을 좋아한다. 자꾸 도전하고 싶고 뭐 하나 시작하면 놓지 않는 내 성격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는 쉬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서 쉬면 안 된다(웃음).

Q. 몸매 관리는

나는 운동 혐오자다. 운동을 진짜 싫어하는데 몸매 관리에 대해서는 다이어트를 항상 식단으로 조절하고 있다. 성격이 예민해서 스케줄이 있을 때는 김밥만 먹는다. 13년 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하루 식비 5,000원을 넘기지 않는다(웃음). 스케줄 있을 때만 그렇게 하고 나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술도 마시고 사람도 좋아하고 놀 때는 파이팅이 넘친다.

Q. 일할 때 스테파니의 모습

나는 안무나 편곡을 전부 혼자 하기 때문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긴장을 매일하고 있는 상태가 굉장히 힘든데 사람들이 왜 자꾸 자신을 피곤하게 하느냐고 말을 하더라(웃음).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몸에 베인 것이라 어쩔 수 없다.


Q. 결혼은 언제쯤

하하. 결혼은 무슨(웃음). 나는 연애하면 일을 못하는 스타일이다. 연애에 완전히 올인 한다. 그래서 내가 사랑을 하면 일을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은 아예 할 생각이 없다.

Q. 스캔들 한 번이 없더라?

13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웃음). 그 이유가 연예인하고 사귄 적이 없고 일반인이랑 사귀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남자친구도 있었고 한국인 남자친구도 사귀어 봤고 한 번 만나면 오래 만나는 편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영어를 못할 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영어하면 신기해하더라.

Q. 연애 그리고 성격

나는 연애하면 절대 싸우지 않는다. 대들지도 않고 남자 친구 말이 곧 법이다. 그리고 사석에서 낯을 좀 가리는 편이다. 일할 때는 전부 가족인데 사석에서는 힘들더라. 내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만 만나서 술자리 하는 것을 좋아하고 모르는 사람이 합석하면 그때부터 좀 힘들고 그냥 집에 간다.

Q. 한류스타 장근석과 친하다고

친하다. 근석이 어머니도 잘 알고 나는 엄마라고 부른다. 엄청 오래된 친구다. 연락을 요즘에 잘 안 해서 그렇지 2개월 전에 봤었고 가끔 만나서 술 한 잔 하는 사이다. 그리고 근석이는 사람 됨됨이가 다르다. 방송에서는 좀 어려워 보이지만 근석이 주위 사람을 보면 10년 넘게 같은 스텝이 있는 것만 봐도 인성을 알 수 있다.

Q. 남은 2017년 목표

최근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테파니를 재정비하고 해석해서 좀 더 알리는 것이 내 목표다. 연예인도 누가 나를 알아봐주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데 요즘에는 초등학생들이 나를 알아보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곳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한계에 부딪히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발전하는 스테파니가 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에디터: 김민수
포토: 김태양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석지혜
의상: 맘누리, 유니케, 톰앤래빗, 마무트(MAMMUT)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마무트(MAMMUT)
주얼리: 만치노(MANCINO)
헤어: 겐그레아 미용실 레나 원장
메이크업: 겐그레아 미용실 공혜정 실장
장소: 마이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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