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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메디톡스, K바이오에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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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메디톡스, K바이오에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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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연이어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헬릭스미스는 말 바꾼 유상증자에 이어 고위험 자산투자를 한 사실이 드러났고, 메디톡스는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해외에 판매해 허가취소 위기에 놓였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를 개발하고 있는 헬릭스미스는 약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엔젠시스 임상 중 약물 혼용이라는 사고가 발생한 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유상증자까지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김선영 대표와 나한익 당시 CFO는 지난해 주주간담회 당시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충분해 2년간 유상증자는 없다"고 말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말을 바꿨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회사 경영진은 이번 유증에 참여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연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내는 바이오 회사임에도 신사옥 건설과 위험자산 투자 등으로 윤리적인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이오업계 관계자
"유상증자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 주주들이 원래 고시 내용대로 샀을 거 아니예요. 실제 그 증자한 비용을 원래 증자의 원인이었던 연구개발이나, 이런 쪽에 쓴 게 아니라 투자에 썼다는 것은 당연히 윤리적인 문제가 생기는 거죠.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을 기만한 행위가 되는 거죠."

보툴리눔 톡신 기업 메디톡스는 서류 조작에 이어 해외 불법 판매로 또 한 번 품목허가 취소 위기에 놓였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6월 무허가원액을 사용하고도 서류를 조작해 승인을 받은 메디톡신주 3개 품목에 대해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 밀수출한 것을 적발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회수·폐기 조치에 이어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바이오에 부도덕한 일로 신뢰도를 낮추는 기업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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