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인터뷰] `로필3` 박유환, 형 박유천에게 고마웠던 이유 ②

입력 2014-03-18 09:01
수정 2014-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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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07:06
    박유환의 생일은 3월 9일. 드라마가 끝난 후 맞이한 생일에 무엇을 하며 보냈냐고 물어보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온다. 그는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똑같은 하루다. 형 생일이나 엄마 생일은 잘 챙기는 편인데, 제 생일 당일에는 오후 7시에 일어났다.(웃음) 아무도 나를 안 깨우고 더 잘까 말까 고민하는 그 기분이 좋았다. 7시에 일어나서 엄마가 해주는 미역국 먹고 여유 있게 보냈다. 집에 있었다.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았다”라며 드라마가 끝난 후의 근황을 전했다. 또한 쉴 때는 시간을 아깝게 쓰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란다.



    “쉴 때는 별거 다 해요.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가고 집에선 드라마 보고. 그런 것들이 행복해요. 원래 돌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엔 그런 것들이 좋아요. 예전에는 어두운 아이였고 집에만 박혀있었는데 연기자란 직업을 하면서 제 원래 성격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나를 발견하는 느낌이에요. 원래 여행을 싫어했거든요. 시간이 있어도 안 갔어요. 그런데 이제는 시간을 소중함을 깨닫고 시간을 아깝지 않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형 박유천과, 언젠가 꼭 같이 연기 해보고 싶다

    사실 박유환은 그룹 JYJ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박유천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그렇기에 형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을 터. 혹시나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란 생각에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오히려 환한 미소와 함께 ‘괜찮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형 이야기에 박유환은 매우 즐거워보였다.

    “형은 연기에서 조언을 해주진 않아요. 대신 항상 모니터를 해주죠. 사실 형이 영화 ‘해무’랑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를 동시에 촬영 중이었어요. 그러다보니 같이 사는데도 3주에 한번 볼까 말까 했어요. 우리 형인데.(웃음) 그런데도 다 챙겨보더라고요. 어느 날 집에서 대본을 보고 있는데, 한 달 만에 형을 봤어요. 방문을 열더니 인사도 안하고 ‘그 신 괜찮더라. 마음에 들더라’라고 하는 거예요. 솔직히 정말 고마웠어요.”

    박유환과의 인터뷰가 진행되던 날은 ‘쓰리데이즈’가 방송되던 날이었다. 그는 “오늘도 본방사수 할거예요. 꼭 챙겨봐야죠. 사실 지난주에도 일 때문에 밖에 있다가 드라마 나올 시간 쯤 돼서 바로 집에 가서 챙겨봤어요”라며 끈끈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또한 슬쩍 형이 칭찬해준 신에 대해 물어보자 신이 나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형에게 무척이나 감동받았다는 말과 함께.

    “8회에서 제가 희재를 데려다주겠다고 하는데, 희재가 거절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물어보면서 우영이가 ‘그냥 보내기엔 너무 춥잖아! 지금 내 차 안타면 나 좋아해서 피하는 걸로 생각할거야’라고 말하거든요. 그런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연습한 것만큼 못한 것 같아서 솔직히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형이 잘했다고 해주니까. 고맙기도 하고 감동 받았던 것 같아요. 형이랑 작품이요? 물론 좋을 것 같아요. 저희끼리 ‘드라마 꼭 같이 하자’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긴 해요. 같이 하면 출근도 같이 하고 서로 대본도 맞춰보고...그런 점들이 좋을 것 같아요.(웃음)”



    ◆ 악플보다 충고를 머리에 담아둘게요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초반 5대 5 머리, 사과머리를 선보였다. 이후 극중 캐릭터에 맞게 머리스타일을 바꾸었다. 보통 헤어스타일은 헤어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편이란다. 특히 초반 헤어스타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초반 헤어스타일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어요.(웃음) 하지만 초반 캐릭터에는 그 머리 스타일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댓글을 다 확인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연기 지적보다 머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충고해주는 댓글들을 보면서 고마웠죠. 또 헤어스타일을 한 번 바꾸긴 해야 했어요. 다행히도 우영이 캐릭터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 머리를 바꿨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웃음) 악플이요? 사라지면 좋겠지만 악플보다는 ‘발음은 고쳤으면 좋겠다’라는 충고 글들을 머리에 담아두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끔 심한 악플을 보면 상처받을 때도 있고 어쩌겠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잡티 없는 새하얀 피부가 눈에 띈다. 하지만 관리를 하는 편은 아니란다. 옆에 있던 관계자는 ‘타고난 것 같다’고 덧붙인다. 박유환은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솔직히 지금 많이 상했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메이크업은 꼭 지운다. 뜨거운 물로 씻고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로 15번 헹군다. 손이 얼얼하지만 모공이 조여지는 느낌이 좋다”라며 피부 비결을 밝혔다. 몸 관리는 이제 시작하려고 생각 중이란다. 그래서 몸이 좋은 남궁민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다고. 또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박유환은 자신의 약점을 알기에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드라마가 가족드라마처럼 극적인 게 없어요. 일상처럼 하루하루 흘러가죠. 제가 그런 생활연기에 약점이 있어요. 그런 걸 강화시키고 싶어서 대본을 많이 보고 있고요. 한 줄이어도 어떤 목소리로, 어떤 억양으로 하는지에 따라서 의미가 바뀌거든요. 그 대사의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여러 번 읊어보죠. 진짜 말하는 것처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딕션에 있어 부족한 게 많아요. 그래서 많이 노력하고 있죠. 앞으로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발음도 그렇고, 한국어가 말로 하면 쉽지만 드라마에서는 정확하게 자연스럽게 해야 되니까 쉽지 않지만요.”

    박유환은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계백’ ‘천일의 약속’ ‘ K-팝 최강 서바이벌’ ‘그대없인 못살아’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아직은 지나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은 박유환은 ‘연기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알고 연기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 박유환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탄탄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똑같은 것 같아요. 연기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빨리 스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에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서 단단해지고 싶죠. 연기하는 게 즐거워요. 연기자로 작품마다 늘어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제자리에만 있는 배우는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올해 목표요? 최대한 빨리 작품 하는 거요. 그리고 여유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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